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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학/부모교육

아이의 사회성을 높여주세요 (+정서지능 EQ)

by 퍼플슈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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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적응과 함께 시작되는 많은 걱정거리, 우리 아이의
교우관계입니다. 처음 어린이집에 등원한 아이들은 원과 교사, 친구들과 편해지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원에 수월하게 적응하며, 나아가 사회성이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안정 애착을 형성해요
부모와 올바른 상호작용을 통해 안정 애착을 형성한 아이들은 다른 사람과도 친밀한 관계를 잘 맺는 편입니다. 반대로 부모와 불안정 애착이 형성되면 사람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관계가 친밀해지기까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요. 따라서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라면 부모가 먼저 아이와 정서적 유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해와 공감이 필요해요
만 4세 미만의 아이들은 사회성이 발달하기 전이므로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뺏기도 하지요.
유아기는 또래들과 본격적으로 관계를 만들어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또래 관계는 이후 원만한 대인관계의 기초를 이루기 때문에 부모님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중요합니다. 특히, 유아기 또래 관계는 놀이하면서 연습이 이루어집니다. 2세아가 주로 혼자 놀이에 집중한다면, 더 나이가 든 아이는 또래와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규칙을 정하고 놀이를 상상한 대로 더 확장시켜 나가게 됩니다. 친구를 놀이 동반자로 인식하게 되고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서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방법을 체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면 아이는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부모님이 가정에서 해주셨던 정서적인 지지를 친구들이 대신해 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럴 때 부모는 '너도 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었구나'라며 아이 마음을 먼저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그다음 만약 네가 장난감을 빼앗으면, 친구의 마음이 어떨까? 등으로 입장 바꿔 생각하기를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자신의 욕구와 기분을 이해받는다고 느낄 때 다른 사람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아는 사회적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자존감을 키워요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쉽게 포기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사람과 관계 맺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반대로 자존감이 높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요. 아이가 작은 일에도 성공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해주어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혹 자존감을 키워준다는 생각으로 아이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이나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도 ‘무조건 칭찬’을 하는 경우가 있죠. 이는 자존감을 키워주는 행위가 아니라 이기적인 아이로 키우는 행위가 됩니다.


아이가 친구와 잘 관계 맺을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유아기는 발달 특성상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성인의 이기적인 성향과는 다른 것이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람은 각자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또래 관계를 잘 형성하려면 나와 친구의 마음이 다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할 수 있을 때 진정한 ‘관계’가 시작됩니다.

아이가 친구들과 만날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세요. 특히, 함께 놀면서 협력하고 갈등도 겪고 이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움, 관계 맺기의 기술 등을 체득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고 하지요. 이러한 갈등을 통해 아이는 작은 사회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가는지 어떻게 의사소통하고 협상하는지 믿고 기다려 주세요. 처음엔 당황하겠지만 점차 자신만의 전략으로 갈등을 해결해 나가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줄 아는 유능성을 발휘해 나갈 겁니다. 아이가 상처받을까 봐 부모님이 바로바로 개입하게 되면 아이는 독립심이나 자율성보다는 의존성을 먼저 배우게 됩니다. 그러니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먼저 믿고 기다려 주세요.


유아기 정서발달을 말할 때 항상 언급되는 것이 바로 ‘정서지능(EQ)’입니다. 정서지능은 자신의 감정을 인식, 조절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헤아리고 공감하는 능력입니다. 친구들과 잘 지내려면 이러한 정서지능이 필요합니다. 공부를 잘하고 숫자를 잘한다고 또래 관계를 잘 맺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심리학자 골먼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행복감이 높고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IQ가 높거나 공부를 잘하고 부유한 사람이 아니라,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정서지능은 아이의 마음을 단단하게 지탱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부모님의 관심거리인 인지능력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답이 없는 문제에 부딪히면 정서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집중하고 최선을 다합니다. 상황에만 몰입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기도 있습니다. 정서 조절 능력이 없으면 이렇게 하지 못합니다. 인지능력을 잘 활용하는 것도 정서 능력의 하나이지요. 정서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인지능력이 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 유아기에 정서능력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중요한 정서지능을 높이도록 부모님이 도와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아이의 기분을 살펴주세요. 즐거운지, 화가 나 있지는 않은지 알아봐 주시고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혹시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화를 내지는 않았는지 내용 없는 칭찬으로 대꾸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봐 주세요. 부모님의 다정한 목소리는 아이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내려면 아이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해 주세요.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알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쁨을 나타내는 표현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행복하다, 편안하다, 뿌듯하다, 만족스럽다...’ 아이가 느끼는 가장 정확한 언어표현을 해 주시고 아이도 연습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많은 대화를 나누시고 즐거운 경험을 함께하세요. 주말에는 박물관이나 도서관에 가거나 함께 산책하면서 같이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 또한 아이의 정서지능을 길러줄 수 있는 생활 속 팁입니다. 당장 오늘부터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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